일기☆

2016년9월12일_월요일_비 내리다 오후 늦게 그침_저녁 늦게 지진으로 흔들흔들(경주)

배에고파아요오 2016. 9. 12. 23:57


저녁에 거실에서 티비보며 양치하다 집이 점점 크게 흔들리는 것을 느꼈다. 조금 무섭긴 했지만 안전불감증인지 지진시 행동요령을 하지 않고 그냥 놀란 눈으로 부모님만 보았다. 진앙지가 먼것 같으니 무너지진 않을꺼야. 뉴스를 보며 가스배관에 이상이 없나 겉만 대충보고 보일러를 틀어 머리를 감았다. 머리를 감으며 천둥번개와 비슷하게 또 땅이 울릴건데 라는 생각을 하고 집이 무너지면 옷을 벗은 상태라 부끄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를 다 말리고 뉴스를 보다가 또 크게 흔들렸다. 이번엔 전진 5.1보다 높은 5.8이었나! 울산해저지진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이젠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구나라는 생각과 아마 원전이나 마을에 이상이 생겨도 숨기기 급급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른들은 어린아이보다 못하다.
비겁하고 책임을 지려하지 않으며 항상 바르게 살라고 가르친다.
나도 마찬가지로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책임질 수 없는 일에 선뜻 나서기가 꺼려지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으면 무시한다. 잘되면 본전이고 잘못되면 내 책임이 되는 일이 많다.
가만히 있자. 이렇게 우리 사회는 병들어가고 후손들은 지옥에서 살다 멸종될듯하다. 스스로 만든 문명에 의해서..

다음은 나의 망상인데 양자역학과 마음에 대한 강의를 보고 생긴것.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가 고통받는 인간들에 의해 발생하고, 우리는 이웃사랑을 통해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답은 모든 종교가 말하는 선행을 실천하는 것.
망상이라해도 이웃사랑을 실천하면 만약 여러가지 원인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발생한다면 이웃들이 도와줄테니 결국 밝은 사회가 될 것이다.
지금처럼 극단적으로 자본주의가 계속 진행되면 인간은 멸망하고만다.

오늘도 사랑가득! 사랑스러운 하루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