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3월22일_수요일_구름 많음


직장에서 형제간 재산 다툼으로 정신병동에 감금되고 요양원에서 수 년간 있어 집으로 못 돌아가는 분의 이야기를 들었다.
거기다 요양원에서 인권침해는 상상을 초월했다. 인권위에 신고하려면 원장 앞에서 쓰게하고 보호자에겐 허위사실을 보고하여 장기입원을 권유하고 약물용량을 자기들 마음대로 바꾸는 등등 인권이 유린당하는 현장의 이야기를 들으니 눈물이 났다. ㅜ_ㅜ
우리나라는 법이 제3자가 개입할 수 없게 되어 있다. 어디 인권관련해 상담할 수 있는 곳이나 변호사를 찾아봐야하나..불의를 보고도 참고 지나쳐야 하는 나의 현실이 비참하다.
이래선 어디가서 예수님을 믿는 다고 말을 할 수가 없다. 나도 말뿐인 거짓 신앙인 것이다.

오후에 진료받고 상담받으며 느낀 점은 의사와 간호사, 직원들 모두 정신질환자를 사람으로 봐주지 않고 시선과 언행이 낮추어보고 말한다.
괜찮아. 자신을 낮추면 낮출수록 천국이 가까워지니깐!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조금은 편해지고 화도 덜 난다.
어쩌면 종교의 가르침들을 잘 듣고 따르면 정신질환도 없었지 않았나한다.

우리나라 사람의 대부분은 울화병으로 시작해 극심한 스트레스로 시달리다 마음의 상처가 깊어지는 케이스가 많다.
화를 참으면 언젠가 폭발하니 나에게 잘못한 이들을 먼저 마음속으로 용서하면 화가 누구러져 상처도 치유된다.

 용서한다는 그 자체가 쉬운 일은 아니다만 분노를 표출하는 순간 우리는 범죄자가 된다.
사회의 규칙을 잘 지키지 않으면 비정상으로 분류된다.
다르게 말하면 무인도에서 혼자 살면 우리 모두가 정상인 것이다.
정신질환이 있다고 비정상이라 할 수 없다.

오늘 하루를 돌아보면 나의 인생은 그냥 물 흘러가는 그대로 따라가면 무난하고 편안한 삶이고 괜히 방향을 바꾼다고 파닥파닥거리면 힘들게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어렸을 때 부터 느낀 것.

그래도 다시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의외로 의사선생님이 요구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점점 내 사랑과 가까워져 감사합니다.

오늘도 사랑가득! 사랑스러운 하루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