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4월1일_수요일_이슬비_흐린 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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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를 맞으며 교대역에서 사직클럽하우스까지 걷고,
점심시간 1시간30분 중 1시간을 투자해 시민도서관까지 가서 책을 빌려옴. 생각하면 할 수록 더욱 간절해진다.
노래방시간에 김현정의 ‘멍’이라는 곡을 듣고 나의 마음도 많이 아팠다. 지금은 더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잠시 거리를 둔다.

어제 대출한 ‘반달곰에게’라는 시집에서,
”원인과 결과를 끊으려는 미련한 곰아..” 이 대목에서 충격! 이 책의 출판년을 보니 1981년이다.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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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요리프로그램 시간에 만두를 직접 만듬. 혼자서 하기엔 벅찬 요리다!
회원들과 선생님들이 모두 힘을 합쳐 요리하니 힘은 대폭 줄고 즐거움은 배가 되고 성과는 훌륭하다. 정말 멋지다.
누나와 EH가 빚은 만두가 가장 예쁘다. 좋은 사람을 만나 예쁜 누나를 닮은 딸을 낳아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 나는 나쁜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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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벚꽃잎이 수북히 쌓여 있어 발길을 멈추고 찰칵! 정말 색이 곱다.
이런 자연의 아름다움은 인간이 흉내조차 낼 수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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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클럽하우스에서 교대지하철역까지 걷는 동안 나의 문제점을 어떻게 해결하고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할 수 있을까? 고민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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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좋지 않으니 약을 먹고 힘내자. 먹으며 생각난다. 큰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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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와 치유’라는 책을 읽으며 느낌점은 왜 미리 이런 책들을 읽지 않았나 하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성격의 가장 큰 문제는 친구와 다투고 화해하지 않고 관계를 끊어버려왔던 것이다.
35년을 살며 처음으로 스스로 화해하는 법을 배워 화해하고 상처를 조금이나마 감싸주고 싶은 소중한 사람이 생겼다.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은 아직 잊지 못 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변화하고자 노력하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다.
또 큰 상처를 주지 않을까….겁이 먼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