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6월2일_화요일_흐림
오늘도 엉덩이인사~쿵쿵이~♥♥♥♥♥♥♥
(오늘 즐겁고 행복한 일들을 기록하고 싶으나 일기를 쓰는 지금 이 순간은 그럴 기분이 아니다)
저녁식사 자리에서 금산외가 이야기를 하다 발끈하여 어머니께 “엄마도 큰고모랑 똑같아”라고 화를 내며 말했다.
친가쪽 아버지 남매는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 재산을 두고 싸우다 11년 후인 지금까지 벽을 두고 지낸다.
그 때 어머니께서 제일 스트레스 받은 쪽이 큰고모인데 내가 외조부의 재산을 꿈도 꾸지마라고 하고 대를 이을 돌아가신 큰 외삼촌의 아들에게 모두 물려주는게 옳다고 말했다. 실제 외할아버지도 자식들에게 재산을 물려 줄 생각은 없고 씨(손자)를 중요시하신다.
어머니께선 충격을 받으셨는지 바로 산책가셨다. 내가 화가 나는 점은 천주교신자이면서 하늘의 것은 생각치 않고 땅의 것만 생각하며 죄악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어머니의 언행이다. 어머니가 잘 못 되었다고 할 수는 없다.
사실 현실과 동떨어진 종교관과 교리가 문제인 것이지..그러나 2년 전 여름의 자살 후 다시 살아난(객관적인 정보를 모두 종합분석한 결과 하느님께서 다시 살려준 것이 맞다-정확하게 표현하자면 다시 살려준 것이 아니라 그 때의 내가 구축한 세계는 없어지고 다시 세계를 구축한것)경험을 하고 난 뒤 완전물질과학을 숭상하던 나로썬 이 세상을 창조한 존재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할 것도 없이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이후 우리가 보고 만지고 느끼는 모든 물질은 악착같이 모을 가치가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온라인게임의 아이템데이터(하드디스크에 기록된 0과 1로 기록된 수치)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러니 다른 사람에 피해를 끼치면서까지 물질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 무소유와 비슷하다. 필요한 만큼만 취하고 탐욕을 항상 경계하는 것이 옳다. (모든 종교의 공통점인 ‘선’과 같다)
그리니 다시 돌아가서 교리가 문제인게 아니라 자신이 문제인 것이다.
그렇다고 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맞춰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또한 잘 못이다. 그러므로 나는 어머니께 죄를 지었다.
모든 사람과 링크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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