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5월28일_목요일_맑음

새벽에 어머니와 외할머니의 대화에 깨어나 잠을 설쳐서 조금 짜증이 났다. 별 도움이 안 되는 것이 큰고모를 보는 것 같았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할머니의 재산을 보고 달려 드는 모습이 겹쳐 보였다. 돈이란게 뭔지... ㅠ.ㅠ

아침에는 산속에 들어가 취나물 채집하고 점심에는 더우니 낮잠자고~
뽕나무 열매 오디 채집하고 어머니와 할머니 도와드림~
시골생활이 정말 힘들다. 벌레 많고 씻기 불편하고 주변에 마트가 없으니 멀리 나가서 음식 사와야하고 외할아버지가 아픈 몸을 이끌고 읍내까지 오토바이 타고 고기와 과일을 사오셔서 운전을 못 하는 내 자신이 부끄럽고 죄송스러웠다.

깻잎 농사 3마지기 지으면 연3천만원은 번다는데 너무 힘들당~
도시사람이 시골에서 산가는게 어렵다는 것을 느낀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