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5월30일_토요일_오전에 비 그치고 맑아짐

예전에는 맑은 날을 좋아했으나 지금은 먼지가 적고 피부에 좋은 비오는 날을 좋아한다. 어머니께선 비가 보슬보슬 내려도 나가서 집안텃밭을 가꾸고 집안일을 하느라 바빳고 나는 비오는 날 비 맞으며 일하는 것이 싫어 파를 옮겨심는 어머니께 '헛질이야~'라고 말하고 방에 들어와 TV를 보았다. 엄마에게 잘 못을 해서 벌을 받은건지 방문 위에 머리를 부짖혀 지금까지 다친부의가 쫄깃쫄깃하니 이상한 느낌으로 안 좋다. ㅠㅠ
점심 때 쯤에 큰이모부와 이모가 외할아버지 외래진료를 봐드리고 대전에서 금산으로 돌아오셨다.
오랜만에 큰이모부를 뵈니 피곤해보이셨다. 사회생활이 힘들구나..
숙취로 많이 힘들어하셨다.
모두 모여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걱정이 많이 되었다. 할아버지께서 나이가 드시니 이해력이 많이 떨어져 약을 제대로 챙겨드시고 안약을 쓰지 못 하는 것을 직접 보고 느낀 것이다.11년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도 먹는 것을 제대로 못 챙기시더니 병이 깊어져 병사하셨기에 노인들의 먹는 것에 더 신경이 쓰였나보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나이가 들면 고집이 강해진다는 것.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 살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도 더 나이가 들기 전에 자식을 낳아야 하는 것이겠지..

누나 너무 보고 싶어요 ㅠ.ㅠ